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공사 지연
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공사 지연
  • 백칠성기자
  • 승인 2008.08.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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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구 개발사업도 차질 우려
시립 인천대의 송도캠퍼스 건립 공사가 지연되면서 인천 도화지구 개발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4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등에 따르면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사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중단되면서 현재 도화동 인천대 부지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과 인천전문대 등 주변 학교 재배치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도화지구 개발사업은 인천시 남구 도화동 인천대 캠퍼스 부지 등 88만1천㎡에 2011년까지 총 6천500가구의 공동주택 및 업무·편의시설 등을 신축키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으로 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은 물론 주변의 인천전문대와 인화여중, 선화여상, 인천체고를 재배치 또는 이전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사업이 늘어난 사업비를 둘러싼 인천도개공과 인천대 등 사업 주체간 이견으로 공사가 2개월 이상 차질을 빚으면서 나머지 사업들도 잇따라 지연될 상황에 처했다.

인천도개공과 SK컨소시엄은 2006년 이 사업협약을 체결하면서 특수목적법인(SPC)설립과 동시에 용지매매계약을 맺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도화지구 주민들의 사유지 보상비와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사기성금 지급이 지연되고 사업기간 연장에 따른 금융비용 추가 발생과 사업리스크 증가 등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도개공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사가 계속 지연됨에 따라 사내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곧 사업비를 확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설계를 조정해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화지구 개발사업은 사업계획조정과 토지매매, 프로젝트파이낸싱 등까지 현안이 많은 상황이지만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해관계자간에 합리적인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