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 교수노조, 출범선언문 발표
성화대 교수노조, 출범선언문 발표
  • 강진/남철희기자
  • 승인 2008.07.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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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대학운영 구조 확립·학문 자유 구현”
전국교수노동조합 성화대학지회 출범식이 22일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성화대학 정문에서 류부걸 교수 등 20여 명과 전국교수노동조합15명 김한성 위원장등 총35명 참여한 가운데 학교측의 일방적인교문출입를 저지한관계로 교문밖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전국교수노조 성화대 지회는 “공공성을 지향하는 민주적 대학운영 구조의 확립과 대학자치와 학문의 자유 구현,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 교권 및 교수 신분의 보장,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의 건설 등 모두 여섯 항목의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성화대학지회장으로 선출된 류부걸(정치학) 교수는 대회사를 통해 “개교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교육부 감사결과와 비리혐의로 인해 전임 정학균 학장은 해임되었고 현임 이행기 학장은 교육예산 편법 집행과 전용으로 검찰에 구속되어 재판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류 지회장은 또 “재단의 전횡과 독선에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자세를 보일 것이 아니라 그 같은 상황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침묵과 수수방관으로 일관해 온 자신들 모두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교직원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교수노동조합 성화대학지회를 통해 “진정한 대학 구성원으로 거듭 나고자 한다고 말하고 ‘옳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참된 교육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하고, “성화대학이 21세기 명문 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대학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한성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두 명의 전현직 학장의 사학비리에 의해 성화대학과 구성원들의 명예에 치명상을 입히고 그 과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나선 교수들에 대한 유무형의 탄압이 가해지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오늘의 출범식이 대학비리를 척결의 목적을 달성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학내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열렬한 지지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