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
현대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
  • 신아일보
  • 승인 2008.07.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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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초과 달성키로…현대아산 차질분 보전
현대그룹이 금강산 관광 중단 등 그룹의 위기상황을 맞아 전 계열사가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키로 하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현대그룹 측은 22일 “금강산 사고로 인한 관광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아산이 당초 목표보다 수백억 원에서 최대 1000억 원대의 매출 차질이 불가피하고, 전반적 경제여건도 불투명하지만, 전 계열사가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 총력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전인 지난 6월말 세운 ‘연초 목표치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0%, 6% 초과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21일 금강산 사고 이후 처음 열린 정례 사장단 회의에서 “각 계열사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영업력 강화를 통한 매출 극대화로 현대아산의 매출 차질분을 최대한 보전하고, 낭비요인 제거 등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펼쳐 새로 수립한 초과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줄 것”을 각사 사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그룹의 올해 매출목표를 12조3000억 원으로 당초 11조2000억 원 보다 10% 가량 초과달성 한다는 계획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으며, 영업이익도 당초 8300억 원에서 6% 많은 88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대로 달성될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33%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현대그룹 측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선적으로 사업자로서 사고수습과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러한 위기국면을 새로운 단합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매출 10%, 영업이익 6%를 초과달성하는데 그룹사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