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본격적인 조사료생산 사업 추진
의령군, 본격적인 조사료생산 사업 추진
  • 의령/전근 기자
  • 승인 2008.07.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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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절감…축산 농가 소득 창출 극대화
의령군의 농촌들녘을 다녀보면 하얀 비닐로 싼 규격화 된 원통형의 물건이 들판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시민들이 저게 뭔지 하고 궁금해 하면서도 답을 얻기 어려운 이것은 바로 의령군이 수입조사료를 줄이고 자급자족률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원형곤포사일리지 조제사업의 결과물이다.

의령군은 국제 옥수수 가격 폭등에 대비하고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하천부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사업에 전력을 다해 경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과 연결체를 확보하고 있다.

군은 올해 조사료 생산을 위해 18억원을 지원하여 사료작물 재배 400㏊, 볏짚암모니아처리 2천톤, 생 볏짚 곤포이용 8천톤, 하천부지 내 조사료 이용 60㏊ 등을 계획하고 있고 조사료 수확 이용을 위한 트랙터 12대 등 조사료 생산 장비 36대를 지원해 270㏊에 경종농가와 연계한 조사료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조사료생산 사업에 착수해 1개연결체 7ha를 시점으로 2004년 3개소 45ha, 2005년 6개소 119ha, 2006년 6개소 146ha로 5년 만에 재배면적을 40배이상 확대 시켰다.

이어 지난해는 8개소 215ha로 경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과 연결체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료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령군의 조사료생산 사업이 가져오는 순기능은 여러 가지이다.

지난해까지의 재배면적 215ha에서 생산된 조사료 4천여톤은 8억6천만원어치의 수입건초 절감효과가 있는데다 가을 추수 후 4~5일을 건조시켜 수거하던 볏짚을 하루 만에 수거함으로써 2모작 적기 영농으로 후작물 생산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기계화 작업에 의한 농촌 노령화 일손을 최대한 줄여 안정적인 가축사육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