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월말까지 원구성’ 원칙적 합의
여야 ‘7월말까지 원구성’ 원칙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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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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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7월말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만나서 환갑을 맞은 국회가 옛날처럼 단상을 점거하거나 물리적인 몸싸움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개원 협상을 대체로 7월말까지는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며 "국회가 조속히 개원협상을 완료해서 원구성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양당 원내대표가 어제 만나 가능한 한 원구성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 부대표는 이어 "7월말까지 하되 꼭 7월말까지 하겠다고 못박은 것은 아니다"며 "'7월말'이라는 것은 조속히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와 다수당이 바뀌면서 원구성에 대해 왈가왈부하거나 국회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좋은 전통과 관례를 확립하자는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당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진통이 예상됐던 장관 내정자와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도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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