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크루즈선 한국인 승무원 모집
호화크루즈선 한국인 승무원 모집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07.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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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프런트데스크·매니저등 선발
1년간 한국인 승무원 1천명을 뽑기로 한 미국 국적의 호화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RCI)사가 한국인 승무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RCI사의 국내 채용대행사인 ㈜호스코(www.hosko.co.kr)는 “15일까지 150명을 선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1차 모집 분야는 식음료부와 조리부, 바텐더, 소믈리에, 카지노 딜러, 매니저, 크루즈 행정, 조명기술자, 음향기술자, 스포츠 전문가, 무대 전문가, 방송 기술자, 객실 담당, 벨보이, 프런트 데스크, 웨이터 등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적절한 교육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채용돼 세계 곳곳에서 운항중인 RCI사의 크루즈선에 배치될 예정이다.

교육 일정은 오는 21일부터 관련 직무교육 및 실무 영어회화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의 절반은 협력업체에서 지원한다.

RCI 측은 한국인 크루즈승무원 선발을 위해 본사 인사담당자를 직접 한국으로 파견해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소재 호스코 본사에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격요건은 남녀 구분없이 21세 이상으로 기초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하며 관련 전공자 및 경력자들은 우대된다.

호스코 관계자는 “RCI 측이 한국인 승무원을 대거 뽑기로 한 것은 크루즈를 이용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한국인 승무원에 대한 평판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CI사는 앞으로 두달마다 150여명씩 1년간 한국인 승무원 총 97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국내 여객선 업계의 1년 채용 규모가 100~200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RCI사의 이번 채용 계획은 국내 호텔 및 레저, 관광업계 지원자들의 구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RCI사는 지난 4~5월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7만8천t급 초호화 크루즈 랩소디호를 운항한데 이어 내년부터 한국 진출 규모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