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웹3.0시대를 잡아라
온라인쇼핑, 웹3.0시대를 잡아라
  • .
  • 승인 2008.07.05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쇼핑 성패 좌우
2000년대부터 제기된 웹 2.0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다음 세대 웹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뉴욕타임즈 등과 같은 유력 매체와 MIT 공대 등 대학에서 발행하는 테크놀로지리뷰에서도 웹 3.0에 대한 관련 연구 자료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능화 웹으로 1인 맞춤 쇼핑 서비스=웹 3.0의 핵심 키워드는 개인화다.

사용자가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현재 방식을 넘어 웹 3.0 기술은 컴퓨터가 직접 질문과 자료를 이해하고 명확한 답을 낼 수 있는 ‘시멘텍웹(Semantic Web)’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멘텍웹이란 컴퓨터가 정보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을 뜻한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이러한 웹 3.0 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에 대한 시도도 최근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웹 3.0 전 단계 정도의 지능화 서비스를 사이트 곳곳에 배치했다.

라이프스타일이나 생활패턴에 맞는 최적의 패션 아이템을 코디 해주는 일종의 개인 코디네이터서비스인 ‘I’M’ 코디가 그것이다.

예를 들어 ‘여자 신입사원 코디제안’을 클릭하면 초보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활용한 코디법을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코디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다른 회원들이 직접 만든 ‘나만의 코디법’도 서로 공유가 가능하다.

◇실시간 쇼핑 컨설팅도 한번에=대 1 맞춤형 서비스 역시 온라인 쇼핑에서 등장하고 있다.

과거 맞춤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뤄졌으며, 온라인에서는 메일이나 게시판을 이용해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쇼핑을 할 경우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트렌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가 직접 찾거나 개인 코디네이션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웹 3.0시대에는 오픈마켓의 판매자나 전문 매니저들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쇼핑 코디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현재 채핑(채팅+쇼핑) 서비스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웹 프로그램이 효시다.

현재 11번가에서 쇼핑이나 트렌드를 서치 할 경우 친구 뿐 아니라 판매자들과 실시간으로 상품을 보며 채팅형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때문에 성급한 쇼핑을 함으로써 겪게 되는 일종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입체검색을 통해 검색 시스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11번가의 입체검색은 하나의 상품(군)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상품과 베스트상품들을 중심으로 검색 데이터를 보여준다.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쇼핑 성패 좌우=이처럼 지능화된 웹이 구현된 웹 3.0시대 쇼핑몰의 검색 서비스는 지난 검색 데이터, 구매 패턴이나 스타일 등을 토대로 맞춤형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웹 3.0시대의 쇼핑몰은 발전된 웹기술을 기반으로 물건을 사고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아닌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쇼핑 코디네이터로써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된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최근 온라인몰을 통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11번가 이운덕 매니저는 “더 이상 쇼핑몰은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역할이 아니라 개인에게 최적화된 제품 추천은 물론 앞선 정보를 제공하고 교환하게 하는 등의 쇼핑 이외의 재미를 줘야 한다”며 “아마존닷컴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단순히 책을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 고객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