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초 한방특구 장흥 ‘인기’
생약초 한방특구 장흥 ‘인기’
  • 신아일보
  • 승인 2008.07.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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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환·헛개진액 이어 헛개시엽차 등 개발
생약초 한방특구 장흥군(군수 이명흠)에서 생산되는 장흥산 ‘헛개’의 인기바람이 거세다.
장흥헛개영농조합법인과 영동대학교 산학협력업체인 (주)도화는 지난 13일 영동대학교 내 도화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업체는 협약서에서 장흥산 헛개를 비롯한 우수한 생약제를 활용하여 제품 생산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력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영동대 창업보육센터 소속 (주)도화는 생약분야에 조예가 깊은 윤창권 대표가 지난 2006년 3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생약을 주 원료로 건강보조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주식회사 도화는 창업 1년만에 헛개환, 인지쑥환, 느릅나무환, 청명환 등 9개의 환 제품과 ‘도화미인(桃花美人)’ 상표로 젤과 폼 클렌징 등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헛개와 감잎을 혼합한 헛개시엽차를 개발, 국내 차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헛개영농조합법인은 2004년에 김대일 대표등 20-30대 젊은층 9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였으며, 현재 160ha의 헛개나무를 행정기관의 신활력사업비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옛 문헌에 의하면 헛개나무는 숙취해소와 지방간, 간경화, 황달 등 주로 간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감잎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달여 마시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도화 윤창권 대표는 “친환경농업 지역인 장흥산 헛개 덕분에 헛개시엽차가 국내 차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질좋은 생약제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농가소득증대와 함께 몸에 해로운 커피 대신 웰빙차 홍보에 힘써 국민건강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헛개영농조합 김대일 대표이사는 “장흥산 헛개의 품질이 높이 평가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장흥산 생약초의 홍보와 시판, 고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흥군 관계자는 “2006. 9. 12일 정부로부터 생약초.한방 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의 생약이 헛개시엽차로 개발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생약초가 1차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과 테마관광과의 연계 육성 등 부가가치 산업이 장기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흥군은 65% 가량이 유기농에 의한 친환경농업으로 유명하며, 헛개나무는 약 2004년부터 30만평에서 재배되고 있다.
장흥/오종기기자 jg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