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무원 자전거 출장제 운영
안산, 공무원 자전거 출장제 운영
  • 신아일보
  • 승인 2008.06.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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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경기도 안산시는 2011년까지 자전거 교통수송분담율 10% 달성을 주요 골자로 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자전거 무상 대여, 공무원 자전거 출장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올 12월까지 3억원을 들여 고잔역, 중앙역 등 시내 4개 주요 전철역 주변에 각각 자전거 100대를 보유한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
시행 후 반응이 좋을 경우 전철역 전체로 확대해 주거지역과 전철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한번 자전거 이용등록신청을 하면 최대 7일간 자전거를 마음껏 빌려 무료로 탈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자전거를 타고 대형할인매장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이나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아울러 공단 근로자들을 위해 시화반월공단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3개 노선 15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구축해 출퇴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오는 11월부터는 시 공무원들이 관내로 출장을 갈 경우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는 ‘자전거 출장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청, 구청, 동주민센터 등에 자전거를 보급하기로 하고 5Km이내 거리를 출장 갈 경우 자전거 이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존의 업무용 차량은 무거운 짐을 싣거나 장거리 출장을 갈 경우에 사용토록 했다.
시 대중교통과 임흥선 과장은 “고유가에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는 공무원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산/이정본기자
jb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