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아끼고, 난방비도 줄인다”
“물도 아끼고, 난방비도 줄인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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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수막유수 재활용…물 60% 절약
고유가 시대에 딸기, 호박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수막재배를 하고 있으나, 봄철 갈수기에 지하수 고갈로 수막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어 수막유수 재활용 가온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진주시에서는 지하수를 절감하면서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는 수막 유수 재활용 가온시스템을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72,000천원의 사업비로 9개소에 수막유수 재활용 가온시설을 지원한다.
2007년에 발표된 농림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6년 12월 현재 우리나라 시설하우스 재배면적은 총 48,680ha이고 시설면적의 약 20%인 10,000ha정도는 수막재배 방법으로 보온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지하수 고갈로 수막재배에 어려움이 많으며 작물냉해 또는 생육이 부진한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난방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된 순환식 수막재배시스템으로, 한번 사용한 물을 물탱크에 받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지하수 사용량을 기존 수막재배 방법 때보다 60~70% 줄일 수 있고, 온풍가온방식보다 연료를 6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순환식 수막시스템의 보온성능은 살수유량이 많을수록, 수온이 높을수록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에서는 수막유수 재활용 가온시설 외에도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농업용 전기온풍기 57대를 지원하고, 시설하우스 내부보온커튼을 14ha에 걸쳐 교체키로 하였다.
진주/조근환기자 gh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