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물 중앙데파트 ‘역사 속으로’
대전의 명물 중앙데파트 ‘역사 속으로’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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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7월말 철거 착수 9월말 마무리
34년전 웅장하게 솟아 올랐던 중앙데파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대전시는 ‘목척교복원및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따라 (주)중앙데파트로부터 206억4700만원에 매입한 중앙데파트를 오는 7월말까지 잔금을 치르고 철거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거비는 건물철거 12억6000만원에 복개구조물 7억4000만원 등 모두 20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시는 금주중에 철거 실시설계가 끝나면 6월중에 입찰공고와 사업자 선정을 거쳐 철거에 들어가 9월말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철거는 비산먼지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비를 이용한 압쇄공법과 건물 일부를 폭파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이에따라 지난 74년 완공돼 34년여동안 시민과 함께 해온 중앙데파트(지상 8층 연면적8351㎡)와 복개구조물(6578㎡), 91년에 조성된 공원(3360㎡) 등이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시는 이와함께 홍명상가(지상5층, 연면적 1만7810㎡)도 내년 철거를 목표로 토지보상법에 의한 보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7월께 현재 지목상의 하천을 도시계획시설상의 하천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데파트와는 달리 홍명상가는 소유자가 (주)홍명산업을 비롯해 286명이어서 보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목척교 복원 및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1912년 당시 목척교(木尺橋)가, 74년 대전천 복개사업으로 매몰된 모습을 되살리는 사업으로 현재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에 있다.
김용현기자 9585ky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