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농장서 사육된 것 아니다”
“안성 농장서 사육된 것 아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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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 AI 가금류 안성서 전염’ 서울시 주장 반박
경기도 안성시가 지난 5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가 지역 내 한 농가에서 사육, 유통된 가금류에서 전염된 것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시는 반박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지난 9일 광진구청내 자연학습장에서 폐사한 닭과 꿩이 안성시 농가에서 사육, 유통된 오리와 병아리를 통해 AI가 전염되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시는 광진구청이 지난 4월 24일 구입해 사육하던 꿩이 같은 달 14일과 19일 성남모란시장에서 구입한 병아리 200마리와 오리 60마리에서 AI가 전염돼 폐사했으며, 이는 안성시 사육농장에서 사육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그러나 지난 4월 15일 해당 농장 사육 닭과 오리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였으며, 5월 1일에는 모두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주장대로라면 닭이 AI에 감염될 경우 보통 3일만에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농장의 닭과 오리 대부분이 폐사했어야 하나 정상적으로 사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음성판정 이후에도 주기적인 예찰활동으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무엇보다 도 관계관이 방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발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현재까지 지역 농장들에서 사육, 성남모란시장으로 유통, 판매된 가금류들에서 AI의심이나 발생사례가 단 한건도 없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과 용인, 성남, 수원, 평택시 등지로 유통된 가금류들에서도 AI와 관련 된 어떠한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근거 없는 주장은 소모성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시와 도 차원에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 한기진기자
nansat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