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어르신 컴퓨터교육 실시
사할린 동포 어르신 컴퓨터교육 실시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동구 논현고잔동, 매주 2회 주민자치센터서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 주민센터는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사할린 동포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2회(화·목) 주민자치센터 3층에서 컴퓨터를 교육하고 있다.
강사는 KT나눔 IT서포터즈로 무료로 강의를 지원하고 컴퓨터 운영 기초사항, 인터넷 접속 및 활용 방법, 기타 한글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사할린 동포 김영숙 할머니는 “아직은 한글이 서투르고 컴퓨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직접 내손으로 컴퓨터를 만지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민센터에서는 올 1월부터 사할린 동포 50여명에게 신문 시사면을 교재로 하여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이두형 논현고잔동장은 “사할린 어르신들이 오랜 외국생활로 인해 한글을 능숙하게 읽지는 못하시지만 한국사회에 흥미를 갖고 신문기사를 천천히 읽어 가면서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한글도 공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할린 어르신들은 수업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 출석율이 99%에 이르는 등 다른 프로그램보다 훨씬 활성화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백칠성기자
csbea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