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수주 전 세계 40.4%”
“한국 선박수주 전 세계 40.4%”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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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조선기술 출원 크게 늘어
국내 조선산업이 지난해 선박수주량이 전년도에 비해 58% 이상 늘었으며 기술개발의 결과물인 특허출원 또한 4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말 영국의 클락슨사는 지난해 한국의 선박수주량은 3200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로서 세계1위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수주량의 40.4%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허청은 최근 5년간 조선분야(B63) 특허출원이 연평균 20.2%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43.4% 급증, 전체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 5.3%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4년간(2002~2005) 선박수주량이 세계 4위안에 들어가는 국가의 조선분야 연평균 자국 내 특허출원은 중국이 589건, 일본은 544건, 유럽이 290건 정도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 연평균 533건으로 양적인 면에서 일본과 대등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허출원을 늘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 중에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조선분야 특허를 전년도보다 5.1배와 4.8배 각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처럼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이 과거보다 특허출원에 집중하는 것은 LNG선 건조 시 특허권자인 프랑스의 GTT사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지금까지 무려 1조원에 달한다는 충격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식경제 사회에서 핵심 특허기술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국내 조선분야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린 776건의 출원은 그 산업규모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특허청은 조선산업의 특허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극한지역 항해용 선박기술'과 ‘심해유인 잠수정' ‘차세대 LNG선 화물창'에 대한 특허동향 분석을 완료, 관련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LNG선의 화물 유동 방지기술'과 ‘요트와 모터보트' 에 관한 특허동향 분석을 계획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서는 특허청에서 내는 자료를 반드시 눈여겨보고 연구개발이 중복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특허가 늘어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현영기자 hy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