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계곡 개방 실마리 찾았다”
“칠선계곡 개방 실마리 찾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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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조건부 일부 개방 결정
“주민 2년간 생태모니터링 경과지켜 보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지역주민들사에 등산로 개방을 놓고 말썽을 빚어왔던 지리산 칠선계곡등산로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리산칠선계곡 개방여부를 놓고 장기간 마찰을 빚어왔던 지리산 칠선계곡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지역주민들과의 조건부이긴 하지만 일부를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칠선계곡을 오는 2027년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앞서 9년 동안 휴식년제를 거듭 연장해 왔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개방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지리산 칠선계곡 주민들은 이 결정에 크게 분노해왔다.
이에 지리산 칠선계곡 개방을 놓고 주민들은 두달 이상 관리공단 직원들의 출입을 막는 등 칠선계곡 개방을 위해 꾸준히 집회와 협상을 벌여 왔었다.
결국 주민과 국립공원 양측은 ‘탐방예약 가이드제’라는 조건을 달고 오는 5월부터 칠선계곡을 시범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합의조건은 5월과 6월, 9월과 10월에 예약을 받아 탐방객을 받고 2년동안 자연생태 모니터링을 해본뒤 탐방예약제를 지속할 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논란을 없애기위해 주민과 공단, 외부인사를 2명씩 골고루 위촉해 생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이 환경과 주민생존권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지 지켜볼 일이다.
함양 마천/박우진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