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재가 중증장애인 편의 제공
구로, 재가 중증장애인 편의 제공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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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기 부착형 전동 샤워 침대’ 무료 임대

서울시 구로구는 재가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인 용변처리, 샤워에 따른 청결 유지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간병침대를 구입, 무료로 임대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체장애, 뇌병변등의 장애로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게는 생활개선을 위해 간병침대가 필요하지만 200-400만원대의 고가 침대가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장애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현실이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와병장애인의 용변과 샤워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용변기 부착형 전동 샤워 침대’를 임대키로 했다.
우선 이 간병침대의 가장 큰 장점은 장애인이 침대에 있는 채로 편리하게 용변을 볼 수 있다는 점이며 용변이 완료되면 용변기를 제거하고 엉덩이판을 위로 올리면 다시 평평한 매트리스가 된다.
또한 간단한 샤워매트를 설치하면 침대 위에서 목욕도 가능하다.
특히 길이 10m 샤워기를 목욕탕 또는 싱크대 수도꼭지에 연결하면 방에 있는 간병침대까지 손쉽게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간병침대는 매트리스가 5단으로 링크되어 있어 앉았을 때 꼬리뼈가 아닌 좌골로 체중이 분산되어 욕창을 방지할 수 있으며 등받이를 올렸을 때 아래로 미끄러지지 않는다.
구로구가 우선적으로 임대하는 침대는 총 4대이며, 임대 기간은 1년이고 필요시 1회 연장 가능하다.
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