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태권도팀 창단 사실상 무산
울주군 태권도팀 창단 사실상 무산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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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예산삭감…市 태권도협회 거칠게 항의
울산시 울주군이 추진중인 태권도팀 창단이 울주군의회에서 예산삭감으로 사실상 무산되자 울산광역시체육회 산하 태권도협회가 거칠게 항의하고 나서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울산시 울주군의회가 2008년도 당초예산 예결위심의에서 집행부에서 요청한 테권도 운동부지원 사업비 6억원을 전액 삭감 한데 대해 태권도협회 관계자가 지난 11일 전화를 걸어와 심한욕설과 협박을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의회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회의 고유권한인 예산심의를 두고 자신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언어폭력과 협박을 행사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다”며 협회측에서 적절한 해명이 없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울주군의회는 예산도 넉넉하지 않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업팀을 2개나 운영하는것이 불합리하다고 판단돼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이번사태와 비슷한 일이 예산심의 때마다 반복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태권도협회 관계자는 “군수가 팀창단을 약속한 바 있고 이를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계자들이 많이 흥분해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김준성기자
j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