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꿔서 푸른 숲을 더욱 푸르게”
“심고 가꿔서 푸른 숲을 더욱 푸르게”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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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녹지공원과, 다양한 녹지관리 사업 추진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광주시를 찾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오래지 않은 과거에 녹지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의미했으나, 오늘날은 가꾸고 보존해야할 소중한 자원으로 그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광주시도 녹지를 관리하는 전문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부서인 녹지공원과가 있다.
소중한 녹지를 보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녹지공원과 역할을 살펴 보았다.
◇병충해 예방으로 소중한 숲을 건강하게…
지난해말 녹지공원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급박하게 움직였다.
소나무에서만 발생한다는 재선충병이 세계 최초로 관내 잣나무림에서 발생한 것이다.
일명 나무 AIDS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 기생하는 재선충에 의해 발생하는 병충해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감염된 나무는 100% 고사한다.
잠시라도 지체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 상황. 직원들은 즉시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지역에서 나무의 반출을 금지시키고 27ha의 지역에서 감염목과 감염우려목 2만4천여 본을 벌채해 파쇄·소각했다.
8천5백여 본의 나무에 예방주사를 놓는 한편, 매개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5월부터는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와 함께 1,500ha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렇게전 직원이 수개월간 한마음으로 방제에 나선 결과 현재 추가적인 발병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녹지공원과는 재선충병 이외의 각종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병해충예찰조사원을 활용해 상시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흰불나방, 오리나무잎벌레 등 각종 산림병해충과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고 가꿔서 푸른 숲을 더욱 푸르게…
녹지공원과는 산림이 갖고 있는 경제성과 환경적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 임지별 기능에 맞는 경제림 및 공익조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올해에만 실촌읍 일대에 경제수 조림 68ha, 생태보완 조림 25ha, 수원함양 조림 20h, 큰나무 조림 23ha 등 총 136ha의 지역에 29만3,500본의 나무를 심었다.
또한 낙엽송림과 천연림 등 산림경영계획임자와 조림성공지에서 덩굴을 제거하고 풀을 베어내며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산림의 생태를 친환경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시민들의 종합휴식공간 만들기 ‘경안근린공원 조성사업’
녹지공원과는 시민들의 친환경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비 354억원(부지매입비 포함)을 투입, 경안동 산17-1번지 일원에 8만6천300여㎡의 규모로 경안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경안근린공원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분수대, 야외학습장, 놀이터, 야외무대 등 유희시설과 함께 정자, 벤치, 산책로 등 휴양시설이 들어서 종합휴식공간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7월에 1단계 사업으로 부설주차장 2개소를 준공한데 이어, 10월에는 2단계 사업으로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다목적운동장 등 체육공원조성사업을 착수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며, 산책로, 목재인도교, 인공폭포, 어린이놀이터, 광장 등을 조성하는 이번 공사는 이달내 발주해 내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산불예방은 산림자원 관리의 기초
녹지공원과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 강조기간’으로 정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각종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과내에 설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산불예방 및 산불 발생시 초등진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불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칠사산을 비롯해 무갑산, 문형산, 백마산, 앵자봉, 태화산 등 관내 65개리 25,429㏊의 지역에서 입산통제를 실시하고, 화기 인화물질 소지자의 입산금지를 강력 시행하는 한편, 취약지에 공무원 및 산불감시원, 공익근무요원을 투입, 산림경찰과 공동으로 단속반을 편성, 무단입산자, 산림 내 취사행위자, 성묘객 및 무속행위자, 정신질환자에 대한 계도 및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산불진화 대책으로 통리별 산불신고소와 산불감시초소 4개소를 운영해 신속한 신고체제를 강화했으며, 단위별 진화대 및 기동타격대,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등의 진화조직을 재정비하고, 산불진화헬기 현장에 배치하여 초동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초록빛 생명과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
녹지공원과는 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업비 2억7천9백여 만원을 투입, 광남초등학교에 소나무 등 각종 수목 3,810주를 심고 연못, 물레방아 등 조경시설을 설치했으며, 오포초등학교에는 수목 8,989주와 사각정자 등의 조경시설을, 광주초등학교에는 수목 4,280주와 사각정자 등의 조경시설을 각각 설치했으며, 내년 초에는 번천초등학교에 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