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007 세계해양포럼’개최
부산‘2007 세계해양포럼’개최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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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허브 발돋움…국내·외 ‘해양리더’ 총집결
IOC 의장 기조연설, 크루즈선 대부 안토니니 회장 참석

동북아 물류허브로 발돋움하는 부산항 해양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에서 다음달 5일~7일 열리게 되는 ‘2007 세계해양포럼’(WOF·World Ocean Forum)에 해외 산업계와 학계의 해양리더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코라도 안토니니 핀칸티에리 조선소 회장이 참석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니니 회장은 크루즈선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국내 조선소가 일제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크루즈선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 안토니니 회장이다. 핀칸티에리는 독일 마이어, 핀란드 아커사 등과 함께 세계 크루즈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선 개발의 선두주자인 삼성중공업 박중흠 전무와 인터탱코 팀 윌킨스 아태지역 회장도 함께 토론자로 참석한다. 발라다레스 IOC(유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의장은 기조연설을 한다. 발라다레스 의장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남미 대표로서 IOC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IOC는 UN 산하의 유일한 해양과학전담 기구로서 전지구적 해양연구를 지원하고, 개별 국가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해양문제를 다루기 위해 1960년 유네스코 총회 결의에 의해 창설됐다. 현재 132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FAO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로이 하인드만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의 참석도 이채롭다. 하인드만 교수는 전 캐나다 지구물리학회 회장을 지낸 가스 하이드레이트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다. 그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5년부터 9년 계획으로 진행 중인 우리나라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에도 자문과 공동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그의 논문은 이 분야 연구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교재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해양공학의 석학인 정진수 박사도 지난해 11월 15일 부산 강연회 이후 1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는다. 국제해양공학회(ISOPE)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그는 이번 포럼에서는 스페셜 세션의 주 강연자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해양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강연에서 부산지역 해양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라는 한계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한 뒤 육지에서 하는 모든 일을 바다에서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울대 졸업 후 한국전력에서 몇 년간 일했으며 미국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엑쏜(Exxon)사 및 록히드(Lockheed Missiles & Space)회사 등에서 해양분야 연구원으로 일했고, 1980년부터 2000년 정년퇴임 때까지 미국 콜로라도에서 대학교수로 봉직했다. 또. 기업체 연구원 및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250편이 넘는 세계적인 논문과 책을 출간했으며 해양공학분야의 학계에서 십 수년간 한국인이 콧대 높은 미국인, 유럽인, 일본인 등을 이끌고 있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