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토지보상 협의율 상승
혁신도시 토지보상 협의율 상승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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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오는 26일까지 50% 이상 초과 할듯
주민대책위, 보상금 수령 적극 나서‘청신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토지보상율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혁신도시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혁신도시 개발예정지내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협의통지서를 보낸 이후, 지난 21일 12.53%에 불과했던 토지보상율이 22일 현재 18.8%(금액기준)로 하룻만에 6.27%p가 증가하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토지보상율이 이처럼 단기간에 급상승한 것은 토지 보상가에 만족하지 못해 보상금 수령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공동혁신도시 주민보상대책위가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공동혁신도시 주민보상대책위(위원장 김춘식)는 토지공사,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3개 시행사에서 제시한 토지보상가가 주민 대다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금액과 차이가 있다며 그동안 협의와 보상금 수령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나주발전과 후손들을 위해 복된 삶터를 일궈 나간다는 자부심과 ▲혁신도시 기공식이 나주 미래 백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대역사인 만큼 전 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개최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기공식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에 나섰다.
이에따라 주민대책위원 51명이 솔선해서 보상금을 수령키로 결의한데 이어 오는 26일까지 개발지역내 토지 소유자들을 직접 만나서 설득과 함께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나주시도 혁신도시내 2천5백여명의 토지 소유자들에게 나주시장명의로 보상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한데 이어 주말과 휴일에도 2백70명의 직원들을 출신지별, 근무지별로 편성해 토지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는 오는 26일까지 혁신도시 전체 개발면적 6백54만8천2백39㎡ 가운데 50% 이상의 토지보상을 완료, 11월 초 기공식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주/김승남기자
sm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