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 100만 관객 나만의‘한컷’
부산불꽃축제, 100만 관객 나만의‘한컷’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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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탄성에 불꽃축제 또 다른 음향효과
지난 20일 밤 부산불꽃축제를 감상하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100만명의 관람객은 시종 ‘나만의 한 컷’을 잡기 위해 시종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의 플래시를 터뜨려 밤하늘의 불꽃놀이와는 또 다른 불꽃쇼를 연출했다.
6㎜와 16㎜등 소형 비디오 카메라를 든 아마추어 작가들도 대거 등장해 다양하게 연출된 불꽃을 찍거나 관람객 사이를 누비며 축제의 이면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직경이 500m나 되는 25인치 짜리 불꽃(일명 대통령 불꽃)이 300m 상공에서 터질 때나 불꽃이 장착된 비행물체가 관람객들의 머리 위를 날 때는 디카와 폰카의 플래시가 사라질 줄을 몰랐다. 또 불꽃쇼가 장관을 이룰 때마다 여지 없이 터져 나오는 관람객들의 탄성은 불꽃축제의 또 다른 음향효과가 됐다.
100만 인파가 몰린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편의점은 끝없이 밀려드는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 편의점 주인은 “여름 피서철보다 손님이 3-4배나 많았다”면서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불꽃축제 첫해 몰려드는 손님으로 음식을 없어서 못 판 ‘뼈저린 경험’을 한 대다수 편의점은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즉석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창 쪽 좌석은 한달 전부터 예약이 끝났고, 티파니21호와 테즈락호 등 유람선을 타고 불꽃축제를 보는 상품도 1인당 몇만원에 이르는 비교적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등 지역 관광업계가 ‘불꽃특수’를 누렸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