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한상대회’31일 개막
부산‘세계한상대회’31일 개막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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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활용 방안 ‘봇물’
의료·관광·부동산 투자·기업유치 등 다양

전세계 1천500여 한상(韓商)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대회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연결시키기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지난해 성공적 대회 개최로 부산에 대한 인식이 좋은 점, 부산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한상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점 등을 들어 이번 한상대회의 활용도를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핵심 포인트는 4가지다. 그중 하나는 부산의 대표 산업중 하나인 신발 비즈니스를 한상들에게 소개하고 해외 마케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 부산신발업계와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소장 권창오)는 이를 위해 첨단 IT기술과 접목한 부산의 신발산업과 웰빙 개념이 들어간 신제품 및 한류의 대표적 비즈니스 모델인 태권도화, 해외 시장에 진출한 신발 완제품 및 신발부품업체들을 알리는 한편 지역기업들이 한상들과의 현장 접촉을 통해 새로운 해외 판매루트를 개척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서대학교 등 부산의 각 대학들은 우리 대학생들의 해외인턴 및 취업과 관련한 적극적인 홍보전도 펼친다. 해외 한상들 기업에 인턴사원이나 직원으로 더 많이 취업시켜보자는 것이다. 특히 젊은 기업인 네트워크인 ‘차세대리딩포럼’ 회원들과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한상대회를 고대하고 있는 또 한 분야는 의료·관광쪽. 부산 의료계는 이번 대회 기간 중 의료서비스와 관광이 접목된 부산의 산업 경쟁력과 함께 해외 거주자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혜택 등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부산권 의료산업협의회’를 통한 현장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제계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역시 부동산 및 기업 투자 유치 전략. 해외에서 기업적 기반을 쌓은 한상들이 부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수익형 또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 및 투자전략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직접 투자 상담도 해줄 계획이다.
또 해운 항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천호식품, 패션운동화 제조업체 해인인터내셔날, 골프클럽 개발·제조업체인 ㈜데이비드골프 등 부산의 유력기업들은 기업설명회(IR)도 열고,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항만공사 등은 부산지역 투자의 잠재력을 적극 홍보한다.
주택업계도 활발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영조주택이 명지주거단지 퀸덤 펜트하우스 판매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는 소문 때문. 올해도 두산위브 더 제니스와 대우월드마크 센텀 등이 팜플렛이나 분양하우스, 각종 홍보물 등을 통해 이들을 유혹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