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조선타운 투자 줄이어
전남도에 조선타운 투자 줄이어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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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전남(신안·고흥)조선타운 투자협약’체결
9개 업체 추가 유치, 세계 최대 조선산단 탄생 기대

전남도와 신안군 및 고흥군은 18일 도청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박병종 고흥군수, 조선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남(신안.고흥)조선타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6월 씨엔중공업 등 7개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제1차 전남조선타운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4개월만에 9개 조선관련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해 이뤄진 것.
이에 따라, 전남조선타운 중 신안 조선타운의 조선소 부지(324만㎡)에는 현대삼호중공업(63만㎡), 대한조선(108만㎡), 진세조선(89만㎡), 씨엔중공업(64만㎡) 등 4개 중.대형 조선업체가 1조9191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 고흥 조선타운의 조선소 부지(73만㎡)에도 세광쉽핑(33만㎡), 동방조선(33만㎡), 일흥조선(7만㎡) 등 3개 중.소형 조선업체가 총 3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신안.고흥 양 조선타운의 조선부지 공급면적이 모두 100% 바닥이 난 상태이며, 전남조선타운에 입주하는 조선기업들의 수주 잔량은 현재 189억8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신안 조선타운에 들어서는 해양레저조선단지(40만㎡)에도 울산의 현대라이프보트사(10만㎡), 태형중공업(9만㎡), 푸른중공업(3.3만㎡) 등 3개 업체가 총 535억원을 투자해 입주키로 확정돼 있어 잔여부지는 18만㎡정도에 불과하다.
또, 신안 조선타운에 들어서는 조선기자재단지(195만㎡)에는 창원의 신텍(27만㎡), 부산의 세진기술산업(21만㎡), 인천의 한국고벨(3.3만㎡), 김해의 경동중공업(6.6만㎡)과 BIP(12만㎡), 김해의 서해(13만㎡) 등 6개 업체(82.9만㎡)가 총 2032억원을 투자키로 결정됐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선대를 추가 확보한 조선기업들의 수주계약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업체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는 특수조선기자재 업체의 입주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남조선타운은 오는 11월초 산업단지 지정 승인신청을 앞두고 이처럼 이미 총 16개의 실수요기업이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조선전용단지는 100%, 해양레저조선단지 58%, 조선기자재단지 31%의 입주실적을 각각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9개 조선 관련기업이 입주(투자)가 결정됨으로써 전남조선타운 건설 및 투자사업의 규모도 당초 1775만㎡의 부지가 1874만㎡으로, 투자사업비도 당초 3조 1천억원에서 4조 9천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전남조선타운은 지난 6월 10개 금융 및 조선 관련기업들과 제1차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그동안 도와 신안군, 고흥군이 1차로 15명의 전담인력을 확보, ‘전남조선타운추진기획단’을 발족해 제반 보상업무 등 각종 민원업무와 인허가 업무를 대행해 오고 있다.
주관 금융사들은 금융권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시행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해당 지자체와 함께 각종 설계용역을 마무리해 오는 11월초에는 정부에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조선타운이 준공되면, 직접 고용인력 3만7천명에 협력업체 및 가족을 포함, 약 10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며, 연간 생산효과는 5조 9천억원, 연간 지방세수는 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5대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290만㎡)과 대불산단의 세계 최대 조선블럭단지(400만㎡)를 기반으로, 이미 공사가 한창인 신안지도, 해남화원, 진도, 목포삽진산단 등 4개 중소형조선소(429만㎡)에 이어, 이번 신안??고흥 조선타운(1874만㎡)까지 건설될 경우 ‘울산 또는 거제 조선타운’ 규모를 능가하는 총 2939만㎡의 규모의 서남권 조선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고 세계조선시장에서 자족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남/박한우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