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인형극 ‘애기똥풀’ 공연
가족사랑 인형극 ‘애기똥풀’ 공연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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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봉구민회관 소공연장서

늦여름이나 초여름부터 시골 길가에 노란색 꽃을 피우는 ‘애기똥풀’은 약초로도 쓰이는 풀이다.
버짐, 옴등 피부질환에 잘 듣고 위염 등으로 인한 배앓이의 진통제로도 쓰인다.
그리스 전설에도 갓 태어난 새끼 제비가 눈을 뜨지 못하자 어미 제비가 약초를 물어다 새끼 눈에 비벼 낫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약초가 바로 애기똥풀로 학명 ‘첼리도니움(Chelidonium)'은 그리스어로 제비를 뜻하는 ‘첼리돈(Chelidon)'에서 유래됐다.
오는 18일 서울시 도봉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을 오리는 극단 ‘아름다운 세상’의 인형극‘애기똥풀’은 이런 꽃말처럼 어버이의 사랑을 일깨워준다. 30년전 한국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분위기의 인형이 드라마의 푸근함을 더해준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엄마와 함께 사는 하늘이는 친구들로부터 ‘절름발이 자식’이라는 놀림을 받는다.
그런 엄마를 원망하던 하늘이는 어느 날 엄마의 옛날 일기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하늘이가 어렸을 적에 집에 불이나 아버지는 자기를 구하려다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불구가 됐다는 것. 하늘이의 원망은 그리움과 사랑으로 바뀐다.
18·19일은 단체관람을 실시하며 20일 토요일은 일반관람을 실시한다.
요금은 1만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도봉 구민회관(☏901-5160)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영수기자
ys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