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공동개최’ 가능성 열려
‘2014 아시안게임 공동개최’ 가능성 열려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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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개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인천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북한과 연계한 마라톤 코스 조정등 의미있는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남북 공동개최 성사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또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마라톤 코스 조정 이외 추가로 경기를 분산 개최할 수도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상징적인 공동개최가 아닌 실질적인 공동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다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상 ‘1개 회원국 1개 도시 개최’ 원칙과 대회 시설 준비, 관람객 출입국 등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종목의 분산 개최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시 관계자는 “현실적인 문제만 놓고 보면 실질적인 공동개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인 점을 감안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대안이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시 차원에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동시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는 지난 10월 북한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인천시민 개성 시내·유적지 참관 ▲남북 문화예술공연 정례화 ▲청소년의 북한 문화·유적지 답사 등 사업들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남북교류협력조례‘를 제정해 2005년 40억원, 지난해 20억원, 올해 10억원 등 총 70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해 북측에 전달했다.
또 시는 2005년 북한을 방문, 개성공단 배후지역인 개풍군 500만평에 경제 공동개발구를 조성하고 인천 강화도~황대호 개풍군 사이에 길이 1.4㎞의 연륙교 건설을 제의했다.
유기동기자
ykd46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