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뺏으려고'… 노숙자 집단폭행한 고교생들
'1200원 뺏으려고'… 노숙자 집단폭행한 고교생들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7.09.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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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노숙자를 집단 폭행하고 1200원을 빼앗은 고등학생들이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노숙자들을 집단 폭행해 현금을 빼앗은 A(20)씨에 대해 공동공갈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6∼18세 고등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돈이 필요하자 노숙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기로 모의하고 지난 6월27일 오전 2시50분께 광주 동구 광주천변을 찾아가 노숙자들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았다.

당시 이들의 협박에 겁을 먹은 노숙자들이 가진 돈을 모두 내놓았으나 1200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노숙자들이 놀라 달아나자 뒤를 쫓아가 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 가운데 A씨만 유일히 미성년자가 아니어서, A씨에게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