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과 '외교' 포기안해… 안보리 결의안 만족"
美국무부 "北과 '외교' 포기안해… 안보리 결의안 만족"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9.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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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상반된 평가… "北에 더 큰 제재 가할 수 있다"
▲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외교해법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외신기자클럽에서 브리핑에서 북핵 해법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외교는 여전히 가장 우선하고, 가장 중요하고, 선호하는 접근법"이라면서 "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의 내용이 매우 만족스럽고 기쁘다"면서 "우리는 외교적 접근법이 실패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현실적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에도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당시 노어트 대변인 "유엔 대북 결의안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있었던 제재의 가장 강력한 집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 국무부가 유엔 결의안에 대한 평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 엇갈리면서 이를 의식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두 번 한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제재안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어트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앞으로 더 많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