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범죄자 수 4년간 18배로 폭증… 작년 4580명
'아동학대' 범죄자 수 4년간 18배로 폭증… 작년 4580명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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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463명 검거… "다양한 보호 대책 마련해야"
▲ (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아동학대 범죄자 수가 지난 4년간 18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사범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접수해 처리한 2016년 아동학대 사범 수는 4580명으로 전년 대비 70%나 증가했다.

2012년 252명에 불과했던 아동학대 사범 수는 2013년 459명, 2014년 1019명, 2015년 2691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나타냈다. 작년 말 4년 만에 4년 만에 18배로 폭증한 셈이다.

올 상반기에도 총 2463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됐다.

이는 2014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고 아동학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신고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가 진행돼 가해자가 형사재판에 넘겨진 건수 역시 2012년 68명에서 지난해 679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법무부, 경찰청, 교육부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더는 어린이 가슴을 멍들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