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도 ‘바르티’에 ‘AI 네트워크’ 심는다
SK텔레콤, 인도 ‘바르티’에 ‘AI 네트워크’ 심는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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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네트워크 솔루션’ 인도 내 구축…5G·oT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수닐 바르티 미탈 바르티 에어텔 회장이 AI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

13일 SK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메리카’가 열린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정호 SKT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AI네트워크 기술·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19년까지 구축하기로 계약하고, 5G · IoT 생태계 확대 및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 진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바르티 에어텔(이하 바르텔社)은 인도를 기반으로 전세계 20개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 8000만명, 인도 外 1억명 등 약 3억 8000만명으로 세계 3위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 러시아 등 9개국 11개 통신사에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 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SK텔레콤과 SK㈜ C&C 개발 인력 250여명이 2년간 자체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AI네트워크를 적용한 이후 여러 이통사로부터 기술 이전 및 협력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AI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사에 시범 적용하고, 20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사장은 “양사 협력이 New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양사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