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증장애인 돌봄 서비스 강화
부산시, 중증장애인 돌봄 서비스 강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9.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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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중증장애인과 가족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돌봄·재활 서비스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학령기 이후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돌봄·재활 서비스 부족으로 잠재능력이 퇴행되거나 사회진출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과잉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과 신변자립(대·소변 등)에 어려움을 겪는 뇌병변장애인 등 최중증장애인의 경우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도 이용등록을 기피해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중증장애인과 가족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의회(복지환경위원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1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인력현황으로 바라본 주간보호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와 장애인자립전환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 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중증장애인 돌봄강화 정책과 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지원조직을 구성하고 최중증장애인 평가, 최중증장애인 이용시설 종사자 추가지원, 도전적 행동 중재 전문가 파견, 평생교육 강사 파견, 종사자 전문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대기자정보 관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 돌봄·재활·평생교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형 장애인 돌봄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증장애인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 특수교사와 치료사 등 전문종사자를 추가지원하고, 각 시설의 전문종사자와 최중증장애인 이용자의 장애유형 및 연령 등에 따라 특성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이 다함께 행복한 부산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