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드넓은 들판 수놓을 국내 최대 ‘가을꽃 잔치’
하동, 드넓은 들판 수놓을 국내 최대 ‘가을꽃 잔치’
  • 한광숙 기자
  • 승인 2017.09.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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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22일부터 개최

경남 하동군 북천면 40만㎡의 드넓은 들판을 수놓을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이달 말 화려한 막을 올린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경관작물로 코스모스·메밀을 심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시작해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알프스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 를 슬로건으로 오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40여개의 무대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을 유혹한다.

다양한 재배방법을 시도하는 600m의 희귀박 터널은 조롱박, 뱀오이, 넝쿨식물 같은 30여종의 희귀 박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는 코키아(댑싸리)단지, 백일홍 프로뷰전길, 사색꽃밭, 토종작물단지를 새로 조성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지며, 탐방로의 울타리와 안전펜스는 애기별꽃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축제장으로 만든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수세식 화장실·원두막 같은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행사장 내 10여곳에 2700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전동차 운행도 계획이다.

축제장 인근 이병주문학관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내·외 유명작가와 문인·평론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문학제를 열고, 새 북천역 광장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호박축제도 연다.

주무대에서는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초청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합창, 색소폰 연주, 관광객 노래자랑, 콘서트, 포크송 등 매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또 하동의 특산물 동황토 체험, 네잎클로버를 찾아라, 왕고들빼기 체험, 떡메치기, 메밀묵 만들기, 소망기원문 만들어 달기, 꽃물들이기 등 가족·연인·친구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의 향토음식부스와 농산물 시장도 열어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고구마·밤 같은 각종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군관계자는 “축제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45농가의 북천코스모스· 메밀꽃영농조합법인이 파종에서부터 꽃 단지 관리, 행사 추진에 관련한 사항까지 도맡아 이번 꽃잔치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하동/한광숙 기자 ks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