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외환보유액 또 사상 최대
8월말 외환보유액 또 사상 최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09.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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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억4000만 달러 …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기준으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8월 말 외환보유액이 3848억4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0억8000만 달러 늘어 넉 달 연속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월간 증가액이 7월(31억9000만 달러)보다 많이 줄었지만, 증가세는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꾸준한 상황이고 유로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국 달러화 지수는 8월 한 달간 0.2%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가 약간 하락했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2% 절상됐다.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0.2% 올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542억 달러로 7월 말보다 3억6000만 달러 줄었지만, 예치금은 207억7000만 달러로 13억9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3억2000만 달러로 늘었고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신아일보] 정수진 기자 sujin2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