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北 핵실험 따른 시장불안 신속히 안정화 조치"
김동연 부총리 "北 핵실험 따른 시장불안 신속히 안정화 조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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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 부총리급으로 격상…“엄중한 상황 고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북 핵실험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장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4일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해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12시께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대외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의 추가 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북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며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실물부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북한관련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 동향 등 경제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