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출 北인권보고서에 '김정남·웜비어' 언급
유엔 제출 北인권보고서에 '김정남·웜비어' 언급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9.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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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작성… "북한 정부, 웜비어 정보 정확히 밝혀야"
▲ 사진은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던 김정남(1971년생·2017년 2월 13일 사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과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사건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개막하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제출할 16쪽 분량의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유엔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 원문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북한의 인권상황 관련 이슈를 기술했으며 특히 김정남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사건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혼수상태로 귀국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북한 정부가 웜비어씨의 사망을 둘러싼 상황과 그의 의학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내용의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메시지도 담겼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