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 협상,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
백악관 "대북 협상,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9.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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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학과의 대화 답 아니다" 발언 하루 만
▲ 브리핑 중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옵션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말한지 하루 만이다.

미국의소리(VOA)은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협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1일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 옵션에는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선택 방안이 등 모든 것이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걺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른 '화성-12형'을 발사한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위협적이고 안정을 깨는 행동이다. 세계는 북한의 최신 메시지를 아주 분명하게 받았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대북 강경 노선을 피력했었다.

이에 일각에선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군사적 대응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오는 9일을 기점으로 다시 도발을 감행해 미국에 대한 위협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