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임시공휴일? 청와대는 '신중모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청와대는 '신중모드'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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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청와대)
10월 2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선을 그었다.

당초 올해 10월 2일은 추석연휴 기간에 끼어 있는 날이다. 10월 3일(화) 개천절을 시작으로, 10월 4일(수)부터 10월 6일(금) 추석까지 휴일이다. 때문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일 경우, 10월 첫째주 평일은 전부 빨간날이 된다.

이와 관련 매일경제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와대와 정부는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에 있는 샌드위치 데이에 임시공휴일을 선포해서 내수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국민에게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주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방침에 따라 10월 2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공약집을 통해 "국민 휴식권 보장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며 "대체휴일제를 확대하고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장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강조한 바다.

다만 청와대 측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주장 관련 "그럴 것 같다는 것이지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같은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임시공휴일 부분은 국무회의 의결 사항"이라며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아직 청와대 내부에서 (임시공휴일)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잆더"며 "(그러나) 안될 것 같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