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상위 10곳 중 국내 2곳뿐
증권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상위 10곳 중 국내 2곳뿐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8.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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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규모는 한투-NH투자-미래에셋 순…12곳 자기자본 1조 넘어

▲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외국계 증권사의 영업이익률이 국내 증권사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계인 UBS증권의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1.65%로 증권사 53곳 중 가장 높았다.

JP모건의 영업이익률이 60.15%로 두 번째였고 골드만삭스(54.23%), 유화증권(53.87%), 크레디아그리콜(50.52%), 크레디트스위스(50.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흥국증권(46.68%), 한국에스지증권(44.54%), 메릴린치(33.49%), 씨티그룹(28.01%)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영업이익률 상위 10위권에 유화증권과 흥국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 증권사들이 진입하지 못한 셈이다.

아울러 다른 외국계인 도이치증권(28.01%·11위), 모건스탠리(24.94%·13위), 홍콩상하이(20.15%·15위), ING증권(20.03%·16위)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말레이시아계 CIMB증권은 영업이익률이 -117.5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토러스투자증권(-42.30%), BNP파리바증권(-31.48%),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22.85%), 하이투자증권(-2.32%),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1.37%), 동부증권(-0.82%) 등도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밖에 대신증권(2.02%), 골든브릿지증권(2.10%), 유안타증권(2.22%), 노무라(2.39%) 등도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었다.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대형 증권사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3389억 원으로 1위였고 NH투자증권(2782억 원), 미래에셋대우(2574억 원) 등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2029억 원), KB증권(1916억 원), 삼성증권(1576억 원), 키움증권(1237억 원), 신한금융투자(1101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7조1498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NH투자증권(4조6925억 원), 한국투자증권(4조3450억 원), 삼성증권(4조2232억 원), KB증권(4조2162억 원) 등도 4조원이 넘어 초대형 투자은행(IB) 조건을 갖췄다.

아울러 메리츠종금증권(3조1680억 원), 신한금융투자(3조1503억 원), 하나금융투자(1조9242억 원), 대신증권(1조6864억 원), 키움증권(1조3712억 원), 신영증권(1조607억 원), 유안타증권(1조201억 원) 등 자기자본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총 12곳이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