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시속 350km급 국산 철도분기기' 탄생 기대
내년 6월 '시속 350km급 국산 철도분기기' 탄생 기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8.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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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설치시험 통해 전환력·온도영향 등 검증 성공

▲ (사진=신아일보DB)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고속철도분기기에 대한 현장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 6월이면 상용화가 가능한 국산 고속분기기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11일 호남고속철도 정읍역 인근에서 '350km/h급 콘크리트궤도용 국산고속분기기'의 현장설치시험을 이상없이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분기기는 기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설비로, 이번에 시험한 고속분기기는 철도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삼표레일웨이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날 현장설치시험에선 분기기의 전환력과 혹서기의 온도변화에 대한 영향 등을 확인했다. 전환력은 열차의 진행 진로를 변경하기 위해 분기기의 가동부분을 반대쪽으로 전환하는 힘이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혹한기의 온도변화가 분기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종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안정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일 철도공단 기술연구처장은 "미래 선진철도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철도분야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신기술과 신규 개발품에 대한 현장 적용 검증을 철저히 시행해 철도교통 안정성 확보와 대국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50km/h급 콘크리트궤도용 국산고속분기기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지난 2013년5월 개발을 시작했으며 내년 6월이면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부설된 외국산 분기기의 대체는 물론 앞으로 국가철도망 구축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