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ICT 수출 역대 최대 기록
반도체 호조에 ICT 수출 역대 최대 기록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8.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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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액 중 반도체가 60% 이상 차지…6개월 연속 최대치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디스플레이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며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분야 무역수지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한국의 ICT 수출액은 157억1000만 달러, ICT 수입액은 82억8000만 달러, ICT 수지는 7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간 연속 증가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추세를 이어 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8% 증가했다. 이는 ICT 수출 전체의 절반을 넘는 80억4000만 달러 규모다.

특히 D램(117.5% 증가), 낸드플래시(28.1% 증가), 메모리MCP(31.7% 증가), 시스템반도체(32.7% 증가) 모두 수출이 호조였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24억4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2.3% 증가한 8억4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중국(80.6억 달러, 19.6% 증가), 베트남(20억3000만 달러, 44.6% 증가), 미국(14억3000만 달러, 21.6% 증가), EU(8억7천만 달러, 13.3% 증가)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5.2% 증가를 보였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