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당대표 출마하지 않을 것"
박지원 "안철수, 당대표 출마하지 않을 것"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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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에선 '안철수 등판'을 요구하는 게 사실"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8·27 전당대회 관련 불거지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설을 일축했다.

박 의원은 1일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의원을 지지하는 상당수 원외지역 위원장들과 당원들이 안 전 의원 등판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저와 지난 주 통화한 바에 의하면 안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지난달 31일 국민의당을 둘러싼 대선 조작 수사 발표를 열고 '당 지도부 무혐의'를 언급했기 때문에 안 전 의원이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박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재차 피력했다.

박 의원은 "생각이 달라지는 것을 아직까지는 제가 모르겠다"며 "그렇지만 제가 안 전 의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생각해볼 때 안 전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적절하지 않은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그렇게 생각했다. (또 안 전 의원) 본인 생각이 그러하니까 제게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의원은 지지율 4%대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맞이한 국민의당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금 전당대회를 준비해서 8월 27일이면 이제 4주 남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잘 치루면 당원들에 의거해서 선출된 당대표가 혁신의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가갈 수 있다. 지금은 전당대회를 잘 치룰 때"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