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 장관, '수능 개편' 학부모 간담회
김상곤 교육부 장관, '수능 개편' 학부모 간담회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7.28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개최…8월 개편안 발표 계획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향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과 관련해 ‘제2회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투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호남권 중3∼고1 학부모 16명이 참석해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상곤 부총리는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점수 경쟁을 완화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구현하는 등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필요하다”며 수능 절대평가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대학 입시는 암기 위주의 교육과 줄세우기식 평가로 인해 21세기를 선도해야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복잡한 입시체제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무한경쟁 속에 많은 폐해와 갈등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겪는 고통과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입시를 단순화하고 공정성을 강화하며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수능은 절대평가로 추진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다만,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정책의 경우 정책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서울·강원권과 충청·호남권에 이어 대구에서 영남권 학부모 간담회를 연 뒤 다음 달 수능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