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부른 놀이기구 '파이어볼'… "사람들 공중으로 튕겨나가"
참사 부른 놀이기구 '파이어볼'… "사람들 공중으로 튕겨나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7.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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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부른 놀이기구 파이어볼. (사진=유튜브 캡처)

‘파이어볼’이라는 놀이기구에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4분쯤 미국 오하이오 주(州) 콤럼버스에서 열린 지역축제 ‘오하이오 스테이트 페어’에서 놀이기구 ‘파이어볼’(fireball)이 운행 도중 고장이 나면서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튕겨 나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5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12 m에 달하는 파이어볼은 6명이 일렬로 앉는 구조물이 4개 연결된 형태로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동시에 바이킹처럼 양옆으로 빙빙 도는 놀이기구다. 우리나라 ‘자이로스윙’, ‘허리케인’과 유사하다.

목격자들은 놀이기구 줄이 끊어졌고, 탑승객 몇 명이 갑자기 튕겨 나왔다고 전달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도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튕겨 나와 떨어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부상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승객들이 6~9m 높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추락했고, 놀이기구의 구조물과 부딪혔다”며 “달리는 차에 부딪힌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 이전 제3자 검사관을 포함해 수차례 검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이전 금속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기계 결함 여부를 조사 하고 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축제를 즐기던 주민들이 목숨을 잃고 다쳐 몹시 비통하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놀이기구 운영 중단을 지시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