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세훈 녹음파일, 참으로 충격적"
우원식 "원세훈 녹음파일, 참으로 충격적"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7.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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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범죄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어"

▲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MB 정부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의 정치공작 녹취록 관련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불법 대선개입 댓글과 간첩 조작 사건, 관제 극우 데모 지원 등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선 국정원의 수치스러운 모습과 치부의 일부가 드러났다"먀 "원 전 원장의 배후 규명과 함께 박근혜 정권 시절 자행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인공노할 국정원 범죄에 성역과 시효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 국내 정보 수집 업무, 대공 수사권도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며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일 뿐 아니라 국정원 적폐청산 TF 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을 개정해 국정원 정치적 중립화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원 전 원장 재판에서 언론 통제, 여론 조작을 지시한 정황이 들어 있는 국정원 내부 회의 녹취록 복구본을 공개했고, 이에 따른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