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TV' 등 '국민과의 소통' 새판 짜는 文대통령
'청와대 TV' 등 '국민과의 소통' 새판 짜는 文대통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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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소개 및 일상 전달할 플랫폼으로
靑 홈페이지 개편… 대통령 내외 일정 공개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일상을 가감없이 전할 '청와대 TV'(가칭)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과거 성역처럼 다뤄지던 청와대의 모습 등이 여러 통로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통 플랫폼 중 하나가 청와대 TV"라며 "따로 홈페이지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때 운영한 '문재인 TV'를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선거 때 한 '문재인 라이브'처럼 한 방향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다시 해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청와대 TV에는 경제 관련 정책에는 경제수석이, 사회 제도 관련 정책에는 사회수석이 출연하는 등 정책을 관장하는 청와대 참모가 직접 출연할 방침이다.

또 문 대통령을 비롯, 청와대 근무자들의 재미있는 영상을 소개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 TV에 출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통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이 출연한 동영상이 게재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TV 홈페이지 구축이 마무리되는대로 국민 공모로 정식 명칭을 정한다.

또한 대통령 및 청와대의 SNS 소통을 책임지는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올 3분기까지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후보 때 '대통령의 24시간 공개'를 공약한 만큼 홈페이지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일정도 사후적·시범적으로 일부 공개되고 있다.

다만 공개에 대한 원칙과 매뉴얼은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는 지난달 9일 새 정부 출범 한 달에 맞춰 공식 트위터, 유투브, 페이스북 등 SNS를 공개했다.

이달 들어 청와대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로 열렸다. 지난 11일 업무자료를 들고 대통령 관저를 찾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수석이 문 대통령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고 마루의 근황을 전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