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 "국내여행조차 한 번 못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 "국내여행조차 한 번 못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7.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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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여행 실태조사…'여가·마음의 여유 부족'이 가장 큰 이유

▲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5.5번의 국내여행을 떠났지만, 국민 10명 중 1명은 1년 동안 단 한 번도 국내여행을 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세 이상 국민 4390만2000명 가운데 국내여행을 간 국민은 3929만3000명으로 89.5%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내여행 경험률은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으나, 국민의 10.5%는 국내여행을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가지 못한 이유로는 여가·마음의 여유 부족하다는게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적 여유 부족’(27.0%), ‘건강상의 이유’(15.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여행 횟수는 5.51번으로 2015년(5.27회)보다 늘었으며 국내여행 평균 일수도 9.34일에서 9.4일로 증가했다.

국내여행 횟수를 성별로 보면 여성(5.82회)이 남성(5.19회)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6.73회)가 가장 많았다.

가구 소득별로 보면 600만 원 이상(6.32회)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국내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달을 월별로 보면 9월(0.71회)이었으며 5월(0.65회), 8월(0.62회), 10월(0.56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시기(중복응답)를 살펴보면 주말을 이용해 국내여행을 간다는 사람이 55.3%로 가장 많았다.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18.3%)였으며 그 다음은 서울(11.1%), 충남(9.7%) 등의 순으로 전년과 상위권의 순위가 같았다.

1인당 국내여행 지출액도 58만6495원으로 2015년(58만2770원)보다 늘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