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재처리로 플루토늄 추가 생산했다"
"북한, 핵 재처리로 플루토늄 추가 생산했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7.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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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38노스, 영변핵시설 위성 열사진 분석 결과
"우라늄 농축시설에서도 열 감지 활동 증가"

▲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핵개발을 위한 플루토늄 원료를 추가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과학단지를 위성 촬영한 열사진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38노스에 따르면 해당 기간 영변 핵시설의 방사화학실험실이 간헐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두 차례 이상의 보고되지 않은 핵연료 재처리 활동으로 확인할 수 없는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플루토늄의 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우라늄농축시설에서도 열 활동이 늘어났다며, 이 같은 현상이 원심 분리 활동 때문인지 관리 작업으로 인한 결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는 실험용 경수로(ELWR)에서 열 패턴이 증가했다며, 원자로가 가동 중이었을 수 있지만 이후로는 해당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열을 내는 활동의 패턴이 상승했다"면서 "이는 원자로가 가동됐음을 시사할 수도 있지만, 그 이후 6개월 동안 그런 패턴이 보이지 않은 만큼 가동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끝으로 매체는 동위원소와 삼중수소 생산시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는 열 패턴이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이곳이 아예 운영되지 않거나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시사 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