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8노스, 영변핵시설 위성 열사진 분석 결과
"우라늄 농축시설에서도 열 감지 활동 증가"
"우라늄 농축시설에서도 열 감지 활동 증가"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과학단지를 위성 촬영한 열사진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38노스에 따르면 해당 기간 영변 핵시설의 방사화학실험실이 간헐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두 차례 이상의 보고되지 않은 핵연료 재처리 활동으로 확인할 수 없는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플루토늄의 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우라늄농축시설에서도 열 활동이 늘어났다며, 이 같은 현상이 원심 분리 활동 때문인지 관리 작업으로 인한 결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는 실험용 경수로(ELWR)에서 열 패턴이 증가했다며, 원자로가 가동 중이었을 수 있지만 이후로는 해당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열을 내는 활동의 패턴이 상승했다"면서 "이는 원자로가 가동됐음을 시사할 수도 있지만, 그 이후 6개월 동안 그런 패턴이 보이지 않은 만큼 가동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끝으로 매체는 동위원소와 삼중수소 생산시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는 열 패턴이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이곳이 아예 운영되지 않거나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시사 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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