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제마을 맞춤형 정비계획 '본격화'
서울 홍제마을 맞춤형 정비계획 '본격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7.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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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아이디어의 주거환경관리사업 현장 적용

▲ 대상지 위치도.(자료=서울시)
학생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던 아이디어가 서울 홍제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하는데 직접 적용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주거환경관리자문단의 주민역량검증결과 우수마을로 평가받은 서대문구 홍제3동 5번지 일대(3만6400㎡)를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왕산자락에 위치한 이 지역(일명 홍제마을)은 앞으로 홍제천이 흐르며, 과거 중국 사신들이 머물렀다는 '홍제원'과 한국전쟁 이후 조성돼 예술인의 주거지라고 불리는 '문화촌'에 인접해 있다.

지난 2014년초 동양미래대학교 김성훈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살기 좋은 학생공모전'을 통해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학생들이 조직한 '톡마루'는 주민들과의 연결고리가 돼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시는 홍제문화마을 주거환경 개량을 위해 18억~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가를 파견하고 주민주도의 마을계획이 수립 및 조성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중 서대문구와 함께 홍제문화마을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주민협의체와 총괄계획가, 정비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치회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제문화마을은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의 모범적 사례로, 공모전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일관되게 주민공동체 확대 및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