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20 정상회의 돌입… 다자외교 무대 데뷔
文대통령, G20 정상회의 돌입… 다자외교 무대 데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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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션서 선도 발언… 북핵 문제 언급 주목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상호연계된 세계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G20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G20 차원의 정책공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 4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만큼 북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외교무대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정상 환영행사와 테러리즘을 주제로 열리는 비공개 리트리트(Retreat·배석자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비공식 회의방식) 세션과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 의제인 제1세션 및 업무오찬, 지속가능 개발 및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제2세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테러와 폭력 극단주의를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G20의 강력한 대응 의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북핵 문제를 테이블에 올릴까 주목된다.
 

또 제1세션과 업무 오찬에서 각국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자유무역 촉진과 포용적 성장 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일자리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대표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새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과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회의 후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정상만찬을 통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내외들과 친분을 쌓을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