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송영무·조대엽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듯
文대통령, 송영무·조대엽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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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귀국 후 임명강행 가능성
▲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송영무 국방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인사청문요청서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인 3일까지 채택돼야 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요청을 한 뒤, 독일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참석을 위해 오는 5일 독일로 향한다.

오는 10일 귀국하며, 내주 중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방침에 대해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며 임명 강행을 시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직권 임명한 바 있다.

다만 전병헌 정무수석이 이날 국회를 방문해 당대표에 취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상견례를 하는 만큼 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송부 기일 지정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막판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요청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