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바마 만나 "한미동맹 조언 바란다"
文대통령, 오바마 만나 "한미동맹 조언 바란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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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北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마지막 기회"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예방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을 더 강화하기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해 나가되, 대화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지금은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예방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국민 여론이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며 "많은 한국인이 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만큼 대통령께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은 여야를 떠나 한미 동맹에 대해 초당적,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가 있고, 한국 교민의 강력한 지지가 있는 만큼 한·미 관계는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